2015년 3월 23일 월요일

봉은사는 홍매 향기 가득하고



봉은사의 홍매화가 피었다길래
월욜 아침 바삐 움직여 다녀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향기에 이끌려 매화나무 앞에
나도 모르게 도착해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많은 사진가들이
홍매화 나무 아래서 위로 올려다보며
열심히 사진을 담고 있었죠.


그런데
어떤 여인이 내게 달려와 인사를 하는데
사람 기억이 둔한 저는 알아보지 못하고 누구시죠???
예전에 한번 출사를 함께 한 적이 있는 분이셨어요.
몇마디 인사만 나누고 떠나온 것이 내심 미안함으로 자리잡았네요.


오로지 홍매화에 넋이 나가
사람 꽃을 소홀이 대한 점...깊이 반성합니다.


매화는 절정을 이루고 있었고
감미로운 향이 온누리 가득한 봄날,
주변에 수선화 진달래 산수유도 피어
진정한 봄임을 느끼게 하더군요.


추운 겨울을 견디고 피어난
매화는 향기를 팔지 않는다했는데
이렇게 공평하게 나눠주는
아낌없이 퍼 주는 미덕이
홍매화의 매력이랄까요?
절개의 상징인 매화는
왜 많은 사람들로 사랑을 받을까?

 남녘의 상춘객들이 젤 먼저 찾아가는 곳도 매화향 그득한
섬진강변이다.
1킬로 진입하는 데만 1-2시간이 걸린다는데도
그들에게는 짜증스러운 얼굴이 아니라
오히려  밝고 환한 모습이더라구요.
꽃의 향기와 자태가 가진 마력.......


봄의 매직에 빠져 보세요^^
죽어있던 나무가지에서 꽃을 피우던
매화나무.....처럼
겨우내내 잠만 자던 몸과 마음을 꺠울 시간..
꽃놀이가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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