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9일 일요일

변산바람꽃



유난히 날씨가 따스했던 이번 겨울,
남쪽에서 꽃소식이 들려왔다.

여수 향일암 근처 변산바람꽃을 보러가면
복수초와 분홍색 이쁜 노루귀도 만나게 된다.

집에서 5시간 운전을 해서 가야 하는 먼거리지만
새벽부터 일찌감치 출발하면 빛 좋은 시간에
새해 처음 만나는 야생화, 변산바람꽃을 만날 수 있다.


해가 나오지 않는 날이여도
최대한 낮은 자세로 납죽 엎드려
정성껏 꽃을 부파인더에 담는다.
언 땅을 뚫고 눈물겹게 피워낸
꽃이기에 정성을 다해......
간혹 이 변산바람꽃도 이른 봄에 피어
설중화가 가능하기도 하다.

화려한 수술에 흰색 꽃,
핑크빛 뒷태를 자랑하는 바람꽃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소식을 알려주는 변산바람꽃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우리의 야생화다.

이곳 북쪽은 3월 중순쯤 되어야 피는 꽃이여서
한참을 기다려야 만날 수 있다.
한국특산종으로 1993년 알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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